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윤시윤이 ‘1박2일’ 새 멤버로 합류, 첫 등장부터 완벽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개명 전 본명 ‘윤동구’로 활약하며 예능인으로 거듭날 조짐을 보였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여섯 번째 새 멤버로 정식 합류한 배우 윤시윤과 충남 보령으로 떠나는 ‘동구야 같이 가자’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내 가면을 벗고 등장한 인물은 예상대로 김주혁이었다. 김주혁의 등장에 놀란 멤버들은 “다시 합류하는거냐”며 의아해했고, 김주혁은 “다시 합류하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알고 보니 이는 새 멤버 합류에 앞서 제작진과 김주혁이 준비한 몰래카메라. 이후 김주혁은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알린 뒤 짧은 인사를 마치고 새 멤버의 인수인계를 위해 왔다고 알리며 새 멤버가 사는 주소를 알려주고 떠났다.
이후 기존 멤버들은 주소를 따라 새 멤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제작진은 기존 멤버들에게 미션 하나를 제시했다. 미션은 새 멤버의 집으로 가서 여행 갈 채비를 모두 마치게 한 뒤 10분 안에 집결지로 도착하라고 한 것. 이 미션을 성공할 경우 용돈이 주어지게 된다.
이에 멤버들은 승부욕을 불태웠고, 멤버들은 새 멤버를 환영하기 위해 분무기, 소금물, 소금우유등의 선물(?)들을 챙겨 새 멤버 집으로 향했다.
새 멤버는 바로 앞서 언급된 배우 윤시윤. 윤시윤은 기존 멤버들의 습격에 매우 놀랐지만 주어진 제한시간 10분 안에 준비를 마쳐야 하는 미션으로 인해 당황할 시간마저도 허락되지 않았다. 그러나 촉박한 시간에도 멤버들은 윤시윤을 위해 준비한 소금물과 소금우유를 윤시윤이 마시게 했다.
얼떨결에 첫 번째 미션을 성공한 뒤 집결지로 간 윤시윤은 “KBS에 드디어 돌아왔다. 연기로 50%를 찍은 김탁구다”라며 자찬한 뒤 “이제는 예능 차례따. 50%를 넘기겠다”며 당찬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에 “어떻게 50%를 찍을거냐”는 물음에 “고생할수록 시청자들이 알아준다.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기존 멤버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순한’ 배우 윤시윤은 아니었다. 그는 능글맞은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윤시윤은 완장 차는 걸 좋아해 다섯 멤버를 모두 책임지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첫 복불복인 ‘용돈 뽑기’ 미션에서는 깊이 고민하지 않고 용돈을 뽑아 기존 멤버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윤시윤이 선택한 용돈은 10만원이었고, 이는 최고 금액이었다. 멤버들은 윤시윤은 촉(?)에 “우리 동구!!”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기존 멤버들은 윤시윤을 장난 치기 위해 ‘티나는 예능 조작단’이라고 부르며 작전을 짰지만, 윤시윤은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역이용하며 김종민을 골탕먹이며 첫 방송부터 ‘예능 맞춤형’의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기존 멤버인 차태현은 이날 윤시윤을 향해 “이상하다”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이는 윤시윤의 독특한 예능감을 지닌 인물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 ‘1박2일’의 유호진PD가 왜 윤시윤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막내 정준영보다 더 똘끼 넘치는 예능감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든 배우 윤시윤. ‘윤동구’라는 본명으로 기존 멤버들과 어떻게 섞이며 완벽한 예능인으로 거듭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