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의 기업 구조조정 재원 마련을 위해 조건부 자본증권(코코본드)을 발행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금융위는 국책은행의 자본확충 방안으로 재정 또는 한국은행의 출자,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 등이 꼽으며 필요 시 산업은행이 조건부 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위는 "국책은행의 자본확충 규모 및 방식은 기획재정부, 한은 등 관계기관과 금주부터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한국판 양적완화'와 관련해 한은이 산업금융채(산금채) 또는 수은채 발행분을 인수하는 방식과 한은이 국책은행 자본확충에 기여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위는 한은의 산은 출자가 필요할 경우 산은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