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축제'로 관광객 몰이 나선 강화도

2016-05-01 13:3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 봄철 강화도 꽃 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은 지난해보다 약 1만명(2.6%) 늘어난 42만 6천명의 관광객이 12∼25일 고려산 일대 진달래 축제를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처음으로 제안 공모로 뽑힌 사단법인이 주관해 '푸드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소규모로 꾸민 레스토랑에서는 진달래를 넣은 비빔밥, 진달래로 빚은 두견주, 두견주로 숙성한 돈가스와 보쌈 등 특색 있는 먹거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 쓸 수 있도록 발행한 상품권도 지난해 대비 75% 늘어난 4300만원어치가 교환됐다.

상품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판매 부스가 남긴 수익이 지난해보다 늘고 축제 기간 식당·재래시장·운송 업계도 파급 효과를 누린 것으로 강화군은 분석했다.

강화군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축제가 취소되면서 평소 봄철보다 적은 24만여명이 강화를 찾자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심했다.

국화리 인근 토지를 매입해 200여대가 들어갈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만성적인 주차난을 개선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썼다.

강화군은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 용역을 맡겨 구체적 수치로 환산할 방침이다.

강화군은 새우젓·인삼·진달래·마니산 개천대축제를 4대 대표 축제로 묶어 매년 개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봄꽃 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