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BIM 표준 라이브러리·어플리케이션 무료 배포

2016-05-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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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시스템 보완

최종 3200여개 데이터 확충

한국형 BIM 표준 라이브러리 활용 체계.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표준 라이브러리와 활용 어플리케이션 등을 무료로 공개·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민간의 BIM 도입 및 활용 촉진을 위한 것으로, 오는 2일부터 국토부 홈페이지와 한국형 BIM 표준 라이브러리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BIM은 3차원(3D) 모델을 기반으로 물량, 공정 및 설계・유지에 관한 각종 정보를 통합적으로 생산・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한국형 BIM 라이브러리는 설계 필수 요소인 벽·바닥·창호 등 대표적인 건축부위 13종에 대한 1000여개의 데이터를 담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내려받아 바로 설계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국토부는 연내 3200여개까지 데이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3차원인 BIM 모델에서 2차원 도면을 자동 추출하는 활용 어플리케이션(KBim D-Generator, 베타버전)도 배포된다. BIM을 통한 인허가용 설계도서(평면도·입면도·단면도 등) 작성의 효율성과 정합성 등에 대한 민간의 검증과 평가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BIM 표준 라이브러리와 활용 어플레케이션은 국토부 및 빌딩스마트협회, 경희대 산학연, 관련 업계 등이 참여한 국가 연구개발(R&D)의 성과물이다. 설계 과정에서 관련 법규・에너지 성능・공사비 검토 등에 요구되는 각종 분류체계・속성정보 등을 탑재하고 있어 설계자의 데이터 편집 작업시간을 줄여준다. BIM 데이터의 정보체계 표준화를 통해 설계자들 간 데이터 호환, 협업 등도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공개 후 건축사·관련 업계 등의 실무 활용 검증을 통해 R&D 종료시점인 오는 11월까지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다. 최종 BIM 표준 라이브러리에는 총 3200여개의 데이터와 상용 BIM 소프트웨어별 정보, 추가 어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개를 통해 그 동안 국내 BIM 활용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BIM 콘텐츠 부재를 상당부분 해소하고, 향후 국내 BIM 기술 도입 및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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