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화의 거리, 대한민국 영화 1번지로 자리매김

2016-05-0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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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28일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영화제 모든 상영관과 주요 행사장이 밀집된 전북 전주 영화의 거리가 대한민국 영화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모든 영화가 개막식·폐막식, 야간야외상영 등이 열리는 야외상영관과 CGV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주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 전주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또, 관객쉼터와 프로모션 부스, 각종 공연, 관객파티 등도 영화의 거리에 마련된다.

▲전주시 영화의 거리 촬영 세트 설치 현장[사진제공=전주시]

이번 영화제의 핵심공간인 ‘전주 영화의 거리’는 시민들이 최신 개봉영화를 보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각종 영화관들이 즐비한데다 영화 등 각종 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반시설, 국내 최초의 영화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어 독립·예술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성지로 인식되는 곳이다.

이는 국내 다른 도시에도 영화관이 밀집된 거리와 영화 관련 조형물이 설치된 거리는 있지만, 영화 기획 단계부터 촬영 후반제작, 영화 상영, 영화 자료 열람, 영화 조형물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고사동 객사3길 옛 전주보건소 건물에 위치한 전주영화제작소는 국내 예술독립영화와 영상문화기반 콘텐츠가 집대성된 곳이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전주영화제작소에는 ‘디지털 색보정실’과 ‘HD영상편집실’ 등 영화 후반제작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디지털 영화영상 통합솔루션 기술센터와 전주시 유일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들어서있다.

▲전주시 영화의 거리[사진제공=전주시]


또, 전주국제영화제 아카이빙 작품과 독립예술영화, 한국고전영화 VOD 서비스 및 영화 관련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자료열람실’과 전주시 영상산업발전을 위한 입주업체 공간 등도 갖추고 있어 시민들과 영화인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전주영화의 거리 내 전주영화호텔에서는 영화관련 서적과 영화인들이 기부한 각종 소품 등이 전시된 영화도서관카페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최초의 영화전문도서관으로 문을 연 이곳에는 다양한 영화 포스터가 전시돼있으며, 영화제작 시 사용됐던 오래된 영사기와 카메라 등도 볼 수 있다.

또, 지난 1895년에 제작된 세계 최초의 영화부터 최신 영화까지 총 1만 5,000점 이상의 영상 자료와 전문서적, 영화 관련 잡지, 영화 관련 논문 등 전문 연구서와 교육자료 등 방대한 양의 자료들이 비치됐다.

영화도서관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카페 수익으로 운영되며, 서적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DVD 관람은 오전 10~12시, 오후 4시~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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