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노스롭그루만(NOC)은 한국 글로벌호크 프로그램을 위한 첫 번째 2가지 구성부품 주문을 이달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스롭그루만의 국내 협력사인 한국치공구공업(KJF)은 글로벌호크를 위한 항공우주 등급의 정밀기계 부품을 제조해 이번 봄에 출고했다. 퍼스텍은 무인기 내 각각의 전자장치들간 전원 및 신호를 전달하는 배선장치인 와이어 하네스를 제조해 연초에 인도했다.
노스롭그루만은 지난 2013년 글로벌호크의 생산지원을 위해 퍼스텍 및 한국치공구공업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에 첫 번째로 인도될 글로벌호크는 현재 미국 미시시피 주 모스 포인트에 소재한 노스롭그루만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최종 항공기 생산은 캘리포니아 주 팜데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레고리 토마스 노스롭그루만 무인시스템 글로벌 공급망 프로그램 매니저는 “노스롭그루만은 한국의 역량과 재원을 활용해 보다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한국의 미래 경제 발전 및 강화에 기여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호크는 6만 피트(약 18.3km) 상공에서 30시간 이상 활동이 가능해 지역적 위협 탐지 및 저지에 적합하다. 한국은 2014년 12월 미국 정부로부터 글로벌호크 4대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했다.
글로벌호크는 18만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기록했으며, 그 중 약 75%가 전투 및 작전 임무 수행에 투입되었다. 글로벌호크는 군사 임무, 대테러 및 대해적 임무, 과학 및 환경을 위한 다양한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호크의 시스템은 아이티, 일본, 필리핀 등 자연재해 발생 이력이 있는 지역의 피해규모를 분석하고 가장 피해가 큰 사람들이 신속 정확하게 구출될 수 있도록 구조 가능 지점을 구조원들에게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