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69% 하락한 12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조6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이 3조8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거의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미 잠정 실적 공시 등을 통해 이 정보가 노출된 상황이라 시장은 이날 발표를 호재로 보지 않았다.
여기에 애플의 실적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도 스마트폰 산업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80% 이상을 독식하는 애플의 실적 감소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만 봐도 IM 부문의 기여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스마트폰 산업 전망이 어두워지면 삼성전자도 결국 힘들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