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롯데케미칼(대표이사 허수영)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공개했다.
롯데케미칼은 28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2조6845억원, 영업이익 4736억원, 순이익 34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1%가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6.1%, 188.6%가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유가 하락에 따른 가격 인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유가 약세에 따라 주원료인 납사가격이 하향 안정화 된데다 글로벌 시장의 에틸렌 공급축소에 따른 스프레드(원료-제품가격차)가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7.6%로 지난해 1분기 6.35%의 세 배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의 1분기 주요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본사부문(국내사업장) 매출액은 1조9216억원, 영업이익 38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8%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0.3%가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인 LC 타이탄(Titan)의 매출액은 5587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1.2% 증가, 영업이익은 590.6% 증가 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원료가격 안정화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증가 및 우호적 수급 상황으로 견조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한 현재 추진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