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막걸리협회 회원사가 기획·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막걸리 신제품을 상시 전시하고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 간단한 한식 주전부리와 테이크아웃 막걸리도 판매한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전통주 소믈리에를 초청해 우리 막걸리에 담긴 문화를 소개하고 막걸리로 칵테일을 제조·시연하는 등 볼거리도 선보인다.
신오오쿠보(新大久保)역 인근 한국 식료품 판매점 '총각네' 일부 공간을 빌려 오는 10월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구마모토(熊本)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막걸리는 2000년대 후반부터 한류를 타고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2011년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엔화 약세와 일본 주류 유행 변화 등으로 2011년 이후 수출이 급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침체한 막걸리 일본 수출을 다시 활성화해 '제2의 막걸리 수출붐'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성기 막걸리협회장은 "아직 일본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막걸리가 많다"며 "그동안 일본 소비자에게 서민 주류로 각인된 막걸리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소개하여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