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꽃향기에 취하다

2016-04-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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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페스티벌 ‘서계화조절’ 개막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어느새 가지의 절반도 남지 않은 벚꽃을 스치며 올해도 꽃놀이는 실패구나 생각했다면,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지난 3월 30일 막을 올린 항저우의 플라워 페스티벌 ‘세계화조절(西溪花朝节)’에 전 세계에서 모인 형형색색의 꽃들의 자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당나라 때부터 시작돼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서계화조절(西溪花朝节)’은 매해 특색있는 테마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2011년부터는 생태계가 잘 보존된 도시 속의 자생습지로 항주 내에서도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오는 5월 8일까지 진행되며 저탄소, 환경보호 순환이용의 원칙에 따라 서계습지에서 4계절 꽃을 관상할 수 있는 ‘사계화조-영원히 막을 내리지 않는 꽃 축제’를 목표로 한다.

항주관광청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꽃과 함께 하는 체험도 가능하다”며 “‘화개항성, 정정서계(花开杭城 情定西溪)’라는 축제 주제에 맞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라고 전했다.

[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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