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스마트 교통분야의 국내 대표 IT기업 LG CNS가 중동 스마트 교통시장에 진출했다.
LG CNS는 28일 카타르 루사일시 경전철(LRT) 플랫폼 스크린도어(PSD)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카타르 루사일 신도시에 구축하고 있는 경전철 사업 중 4개 라인 11개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307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카타르 내 후속 사업 수주의 기반 확보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아랍에미레이트 등 최근 성장하고 있는 중동 시장의 교통 사업에도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LG CNS는 그동안 콜롬비아 보고타와 파스토, 그리스 아테네, 뉴질랜드의 웰링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남미, 유럽, 동남아 등의 스마트교통 시장의 사업을 수주하며, 독자 솔루션으로 글로벌 유수기업들과 경쟁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한편, 이 사업은 해외 시장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한다는 의미도 있다.
LG CNS는 우리기술, 보성알앤디 등 PSD시스템 구축의 각 파트별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국내 전문 중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스크린도어 장비 및 IT솔루션 일체를 국산으로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응준 LG CNS 교통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PSD사업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FMS(운영관리 시스템), AFC(요금징수시스템), 철도 통신시스템 등 스마트교통 종합 솔루션 기술력과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 시장을 계속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