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1분기 영업손실 4150억원…"해외 손실 선반영"

2016-04-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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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7930억원…전 분기比 6570억원 감소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1분기 4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7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건설부문의 1분기 매출은 2조79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570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270억원이 줄어든 4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은 일부 해외 프로젝트의 손실 반영 등 손익관리 기준이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타르 도로 프로젝트 설계 변경과 사우디아라비아 빌딩공사 공기 지연 등에 따른 비용을 이번 분기부터 손실로 반영하면서 원가 상승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강화 추세에 따라 올 1분기부터 손익관리 기준을 강화했다"며 "프로젝트의 예측 가능한 손실을 미리 반영해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신규 수주액은 2조608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의 약 16%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40조9640억원이다.

한편 삼성물산 총 영업손실은 43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57억원 줄었다. 건설부문과 함께 바이오부문 250억원, 리조트부문 4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패션부문만 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총 매출액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조4870억원, 51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40억원, 3549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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