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송해, "도전은 끝이 없다"…효콘서트 통해 효의 의미 되새겼으면

2016-04-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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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도전이 계속 욕심이 난다. 체험해 보지 못한 분야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

'국민 MC' 송해(90)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C 송해는 27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다음달 22일 열리는 '백세인생 송해와 함께 효 콘서트' 관련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벽, 가수 진성, 이애란 및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전국노래자랑 오경석 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심 봉사 서울 가는 길'로 악극이 접목된 콘서트이며 모티브는 심청전이다. 송해는 심 봉사로 무대에 등장한다. 1955년 창공 악극단으로 데뷔한 그의 이력과 무관치 않다.

국악인 박애리와 남상일이 각각 뺑덕어멈과 심 봉사 친구인 황 봉사를 맡아 호흡을 맞춘다.

송해는 "아직 도전해 본 적이 없었던 마당놀이를 접목해서 공연해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이번 공연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며 "판소리 5마당의 하나인 심청전을 가요와 접목시키면서 대중의 반응이 어떨까 생각했다. 반응이 좋으면 정말 판소리도 배워서 소리도 해볼 욕심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1927년생인 송해 생일이기도 하다. 최근 63년만에 결혼식을 올린 아내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행사장에 왔다는 송해는 이애란을 비롯한 많은 후배의 축하를 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송해는 "결혼식을 올린 지 얼마안되서인지 아내가 생일을 기억하고 있었다"며 "덕분에 미역국을 먹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 출연 중인 송해는 "리얼 예능이라서 어렵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것이 가장 좋았다. 또 나처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고 있던 많은 노부부들이 내 결혼식을 보고 결혼식을 올리게됐다고 사연을 받은 것이 뿌듯했다"고 전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약 30년째 진행 중인 송해의 프로그램 합류를 둘러싼 이야기도 이날 공개됐다.

'전국노래자랑' 오경석 작가는 "프로그램 폐지 위기 속에서 송해 선생님에게 한 회만 녹화를 하자고 해서 설득했는데 30년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이애란은 "백세인생 노래가사가 150세까지 이어지는데 아버지같은 송해 선생님이 130세까지 전국노래자랑 MC를 오래오래 보시고 20년은 편안한 노후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5월 22일 오후 3시와 7시 2차례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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