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방, 섬 지역 1인 구급차 없앤다…119 구급기능 강화

2016-04-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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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도서지역 구급차 2인 체제 전환, 소방서별 전문구급차 배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지역 8개 섬 지역에 소방공무원 1인 체제로 운영되는 구급차가 없어질 전망이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119구급 업무기능 강화계획’을 통해 2019년까지 각 소방서에 전문구급차를 배치하는 한편, 섬 지역 구급차를 2인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9 구급서비스가 출범한 후 30여년간 인력충원과 장비보강을 통한 양적 성장을 일궈왔다면 앞으로는 구급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균 출동건수가 13만여건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 소방, 섬 지역 1인 구급차 없앤다[1]


이에 따라 구급서비스 질적 성장을 위해 2019년까지 간호사나 1급 응급구조사 포함한 총 3인이 탑승하는 전문구급차를 각 소방서별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심정지 등 중증환자 소생률이 많이 낮은 실정임을 고려해 심정지 환자 등 중증환자 출동을 전담시켜 현재 5%대에 머물고 있는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는 등 중증환자 관리를 강화한다.

도서지역 응급의료서비스도 개선한다. 연평도를 포함한 8개 섬 지역에 소방공무원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구급차 8대를 2인 체제로 강화해 현재 병원 이송위주의 운영에서 적극적 응급처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1인 구급차가 운영되는 8개 섬 지역에는 지난 3년간 1,338건의 구급출동이 발생했다.

안영석 인천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구급인력 충원 등 몸집 부풀리기도 간과할 수 없지만 잘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인력 충원과 함께 신규 장비 보강 및 기존 대원들의 직무교육도 꾸준히 진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급서비스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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