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경기민감업종서 제외…상시 구조조정은 시행"

2016-04-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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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중심 국내 수주 증가하는 등 업계 불안요인 적어

상시적 구조조정 함께 정상기업 부실화 방지 위한 정책적 지원 시행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정부는 건설업이 기업 구조조정 최우선 순위인 경기민감업종 대상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26일 정부는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5층 대회의실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주재 하에 범정부 구조조정협의체를 열고 기업 구조조정 상황과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해 경기민간업종으로 선정한 철강과 석유화학, 건설, 해운 가운데 조선과 해운만 경기민감업종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나머지 철강과 석유화학은 과잉공급 업종으로 분류해 설비감축과 인수합병(M&A)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건설업은 업종 차원의 조정 대상에서 빠졌다.

정부는 지난해 건설수주액이 전년대비 48.3% 급증하는 등 건설업 전체의 경영 상태에 당분간 불안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도 뉴스테이 등 주택 중심으로 국내수주가 증가하고, 해외수주의 경우에도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대형 수주 체결 가능성 등에 따라 정체 내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정부는 다른 업종과 달리 건설업에 대한 인위적인 산업재편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건설업계 환경이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는 만큼 상시적 구조조정과 함께 정상기업 부실화 방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차질없이 시행할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시장원리에 따른 상시적 구조조정과 함께 정상기업 부실화 방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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