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 해관(세관 격)이 최근 적발한 8만8400여개의 가짜 차량용 공기필터가 일본 도요타 상표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 들어 칭다오 해관에서 적발된 상표권 침해 사례 중 적발규모가 가장 큰 건으로 주목됐다.
지난달 21일 칭다오 해관 산하 황다오(黃島)해관 단속원은 수출 화물을 조사하던 중 8만8400개, 총 가치 38만 위안(약 6713만원)의 공기필터를 찾아냈다. 정밀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도요타 상표를 불법 도용한 가짜로 판명됐다.
최근, 중국 해관 당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 이미지를 개선하고 무역질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가짜, 짝퉁 상품 수출에 대한 단속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칭다오 해관도 올 들어 주요 수출업종 기업에 지적재산권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단속을 강화했다. 올 1분기 칭다오 해관은 24차례 지적재산권 침해 관련 단속에 나섰으며 시장 가치 350여만 위안(약 6억2000만원)의 13만5000개의 가짜 상품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