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해관, 9만여 가짜 도요타 필터 관련 조사 착수

2016-04-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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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칭다오신문망]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 해관(세관 격)이 최근 적발한 8만8400여개의 가짜 차량용 공기필터가 일본 도요타 상표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 들어 칭다오 해관에서 적발된 상표권 침해 사례 중 적발규모가 가장 큰 건으로 주목됐다.

지난달 21일 칭다오 해관 산하 황다오(黃島)해관 단속원은 수출 화물을 조사하던 중 8만8400개, 총 가치 38만 위안(약 6713만원)의 공기필터를 찾아냈다. 정밀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도요타 상표를 불법 도용한 가짜로 판명됐다.
가짜 차량용 공기필터는 크기와 길이가 실제 부품 규격과 다르고 필터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며 제품 수명도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공기필터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많은 먼지가 발생해 엔진에 침투될 수 있고 이는 엔진 수명과 성능을 떨어뜨려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

최근, 중국 해관 당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 이미지를 개선하고 무역질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가짜, 짝퉁 상품 수출에 대한 단속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칭다오 해관도 올 들어 주요 수출업종 기업에 지적재산권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단속을 강화했다. 올 1분기 칭다오 해관은 24차례 지적재산권 침해 관련 단속에 나섰으며 시장 가치 350여만 위안(약 6억2000만원)의 13만5000개의 가짜 상품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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