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EU 시장 내 위해 상품 중 62%가 중국산”

2016-04-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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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시장에서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상품 중 중국산제품이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지난 한 해 동안 유럽 시장에서 장난감, 섬유 제품 등 비식품 상품 2072개 품목을 위해 상품으로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EU의 상품 안전성 평가 도구인 '신속경보시스템'(RAPEX)에 따르면 전체 위해 상품의 62%가 홍콩을 포함한 중국산으로 집계됐다.

2014년에도 중국산 제품이 유럽 시장 내 위해 상품의 64%를 차지한 바 있다.

위해 상품 적발 건수는 2014년에 2435개에 달한 것에 비하면 지난해에 소폭 감소했다.

베라 주로바 EU 소비자문제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으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위해 상품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중국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바 위원은 또 중국산 제품은 원산지 추적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로바 위원은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면서 상품의 안정성 확보가 더 어렵게 됐다”고 지적하고 이는 안정성평가 시스템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U는 지난 2003년부터 건강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경보 체제를 갖추고 역내에서 유통되는 상품을 감시하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위해 상품 중 장난감과 섬유 제품이 각각 27%와 17%를 차지했으며 자동차(10%), 전자제품(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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