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10초9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박석현(전주시청·15분25초77)와는 14초 이상 차이가 났다.
박태환은 도핑 파문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섰다.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출전 이후 약 18개월 만의 복귀전.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개인 기록에는 못 미쳤다.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12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오픈에 출전해 작성한 14분47초38이다.
이번 동아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한다. 하지만 박태환은 순위에 상관없이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다.
FINA 징계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는 금지약물을 사용해 경기단체에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를 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FINA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