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한진해운에 자율협약 신청서 자료 보완 요구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한진해운 채권단은 25일 제출받은 자율협약 신청서를 일단 접수하기로 한 가운데 추가로 보완된 자료를 받은 뒤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결정해 구조조정 일정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한진해운으로부터 자율협약 신청을 받았으나, 금주 중으로 자료를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산업은행이 보완을 요구한 것은 자구안과 관련된 부분으로 자구안의 내용에는 런던 사옥을 영국 현지 부동산 투자회사에 처분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용선료 재협상 계획 등 자구안의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를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다만, 보완을 요구한 내용 중 대주주의 사재 출연과 관련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보완된 계획을 제출받은 이후 채권단에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안건으로 올려 심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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