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남극해 이빨 고기류 조사에 원양어선 2척 투입

2016-04-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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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가 남극해양생물자원보전위원회(CCAMLR) 회원국으로서 남극해 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 이용을 위한 과학조사를 강화한다.

25일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개년 사업으로 원양어선 1척을 투입해 시작한 남극해 이빨 고기류(일명 메로) 자원에 대한 과학조사에 올해는 2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과학조사는 원양어선 1척이 정해진 지점에서 이빨고기를 어획해 이석(귓돌), 근육, 위, 생식소 등의 표본을 채취하는 해양환경조사와 전자표지 방류조사 등으로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남극 이빨고기가 남극해 생태계 내 먹이망 중에서 최고 포식자 위치에 있음을 최초로 밝혀내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과학적 성과도 거둔 바 있다. 이는 남극이빨고기의 위 내용물 분석과 지방산 및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빨고기가 빙어(icefish)를 비롯한 어류를 주로 먹고 있음이 확인됐다.

해수부는 올해 2척의 원양어선을 이용해 남극 동부해역 이빨고기류 표본 수집을 더욱 확대할 계획으로 이를 활용한 근육성분 분석과 기능성 물질을 추출 등 남극 이빨고기의 활용방안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최현호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앞으로 원양어선을 활용한 남극해 과학조사를 더욱 확대해 남극해 자원관리 및 해양생태계 보존에 기여하고 우리 원양어선의 안정적 조업활동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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