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 "구조조정 없어… 상징점포 새로 낼 것"

2016-04-25 10:4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구조조정은 없다. 상징적인 의미로 새 점포도 낼 것이다."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사진)는 23일 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래에셋증권과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만간 새 점포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대우를 합병하는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구조조정이다. 대형 증권사 간 합병인 만큼 중복인력을 줄일 수 있어서다.

그러나 홍성국 대표는 구조조정 가능성을 단호하게 일축했다. 홍성국 대표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병하기로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구조조정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회사 시스템을 바꾼다는 의미로 구조조정보다는 구조전환이 적합하다"며 "구조전환은 구조조정 자체가 가진 부정적인 느낌과 달리 개혁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7일 인수잔금을 납입한 후 합병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직접 지휘하는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대우 통합추진위원회도 다음달 출범한다.

홍성국 대표는 "합병 작업은 10월 초 마무리 될 것"이라며 "추석 전에는 실무작업을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7월 금융위원회 합병 승인과 9~10월 합병 주주총회를 남기고 있다.

투자은행(IB) 부문과 브로커리지가 강점인 미래에셋대우와 자산관리와 연금 분야에서 우위를 보여 온 미래에셋증권이 합치면 자기자본만 7조8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한다. 업계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같은날 행사에서 "증권업계에도 규모로 은행을 앞지를 수 있는 자기자본 10조원 이상인 증권사가 생겨야 한다"며 "미래에셋대우가 이를 선도할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국 대표는 "올해 미래에셋대우가 세운 목표는 우리은행을 따라잡는 것"이라며 "자산 10조원을 충분히 넘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