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기획조정국과 전략기획국에서 백서 발간 작업에 착수하며, 결과물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전에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한 '민심 이반'을 감안해, 국민 의견 청취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토론회나 간담회를 개최해 당을 향한 쓴소리도 종합적으로 듣는 자리를 구상중이다. 당 소속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선거 전문가'인 사무처 내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기로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패배 후 '새 출발을 위한 솔직한 고백'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출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여론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완승이 예상됐지만,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가운데 6곳에서만 승리했고 우세지역으로 믿었던 경남지사와 강원지사 자리까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민주당에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