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국내 스틸 챌린지 대회 우승자인 이언승씨(포스코 근무)가 세계철강협회 주관 철강제조 시뮬레이션 경연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세계철강협회 주관으로 영국 런던에서 열린 철강제조 시뮬레이션 경연대회 ‘스틸챌린지 10’ 결선에서 이 씨가 학생부 챔피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학생부 챔피언에 오른 이 씨는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으로 철강협회가 주최한 국내 대학생 대상 경연대회인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에 참여해 우승(2013년)과 장려상(2014년)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씨는 이번 대회에 졸업 전 마지막 학기에 학생 자격으로 세계대회 예선에 참가했으며, 지난 2월 졸업 후 포스코 신입사원 신분으로 대회 시상대에 서게 됐다.
철강협회는 최근 수년간 중국 대학생들이 우승을 독식해온 스틸챌린지 대회에서 한국이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인 조다희씨(현 RIST 근무)에 이어 올해 최종 챔피언을 배출해 철강산업 인적자원 강국으로서의 명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 씨는 “3년 전 국내 대회 준비 과정 및 우승 경험을 통해 철강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마음 먹고 포스코에 입사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철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이 씨의 우승에 대해 ”위축된 국내 철강산업계에 희소식이 되었음은 물론, 비록 시뮬레이션 대회지만 철강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철강협회는 세계철강협회와 공조를 통해 젊은층의 철강산업에 대한 호감도 및 입직 희망도를 제고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틸유니버시티 코리아 챌린지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