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완의 야심작…낙농테마파크 '상하농원' 개장

2016-04-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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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지구 농어촌 테마공원 오픈 기념식에서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매일유업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이 10여년간 공들인 낙농테마파크 '상하농원'을 개장하고, 농가와 상생 경영에 나섰다.

매일유업은 지난 22일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에 신개념 상하지구 농어촌 테마공원 상하농원을 정식으로 개장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은 이 프로젝트를 지난 2008년부터 준비해왔다. 농업과 제조업, 서비스업을 결합한 새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기획됐다. 부친인 고(故) 김복용 창업주가 평생 강조한 '농민과 지역, 기업이 함께 커야 한다'는 뜻을 이어받았다.

김 회장은 약 10만㎡(3만평) 규모로 차별화된 지역 맞춤형 농어촌 테마공원을 만들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고창군과 손잡고 농원 개발에 나섰다.

상하농원은 단순 생산에 머물렀던 농업(1차 산업)의 모습에서 나아가 가공(2차 산업)과 유통·서비스·관광(3차 산업)을 접목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기 위한 한국형 6차 산업 비즈니스 모델이자 농어촌 테마공원이다.

'짓다-놀다-먹다'를 콘셉트로 자연의 건강함을 전하기 위해 농부의 진심이 담긴 좋은 원료를 정직한 생산 원칙에 따라 소비자와 공유하고,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재해석할 예정이다.

동물 농장과 유기농 목장뿐 아니라 치즈·소시지·아이스크림 등을 만드는 체험공방, 슬로 푸드(Slow Food)를 맛볼 수 있는 유기농 레스토랑, 지역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파머즈마켓 등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농민은 직접 재배한 농산물 등을 판매하고, 소비자는 깨끗한 유기농 음식을 먹고, 아이는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다. 기업은 농원 운영으로 이익을 올리는 모델이 완성된다.

매일유업은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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