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메세나 경영 10주년 기념 'CJ아지트 대학로' 개관

2016-04-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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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CJ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CJ아지트 대학로' 개관식에서 CJ그룹 변동식 사회공헌추진단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CJ그룹의 메세나 경영이 10주년을 맞았다.

CJ그룹은 젊은 신인 예술인을 발굴해 문화산업의 저변 확대를 지원해 온 CJ문화재단의 설립 10주년을 맞아,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주요 경영진과 CJ문화재단 이사진,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J아지트 대학로' 개관식을 진행했다.

CJ아지트는 신인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지원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 겸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이다. 음악·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과 공연이 가능한 스튜디오형 공간으로, 지난 2009년 서울 마포구 창전로에 'CJ아지트 광흥창'이 처음 문을 열었다.

'문화 창작과 나눔을 담는 컬처컨테이너(Culture Container)'를 표방한 CJ아지트 대학로는 연극과 뮤지컬 창작과 공연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무대공간 확장을 위해 200여개의 객석 중 일부를 분리할 수 있는 가변형으로, 작품 성격에 따라 창작자의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소규모 극단과 제작사들을 위한 공간 지원 등 공연업계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기존 CJ아지트 광흥창은 음악 전용 공연장 겸 창작 스튜디오로 리뉴얼해 활용할 계획이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06년 이재현 회장이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병철 선대 회장의 뜻을 계승해 설립한 재단이다. 1996년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창단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문화예술 지원에 앞장서 온 CJ그룹은 보다 체계적으로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고, 나아가 보다 많은 사람이 문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CJ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재현 회장은 평소 "젊은 신인 예술인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의 기반을 다지고,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창작콘텐츠가 한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CJ문화재단은 음악,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인재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시 전폭적으로 돕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시작한 '튠업', '프로젝트 S',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등이 있다.

젊은 대중음악인을 지원하는 튠업은 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인들에게 선배 음악인들과의 공동작업 및 공연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음반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1년 동안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31팀의 뮤지션을 발굴해 25개 앨범의 제작을 지원했다. 또 뮤지션들이 다문화학교나 소년원 등을 찾아 음악교육을 하는 문화나눔의 선순환도 실천하고 있다.

프로젝트 S는 신인 영화인들의 아이디어를 기획안 단계에서 선정, 현직 전문가들의 역량 강화 교육과 멘토링을 거쳐 양질의 시나리오 초고로 완성한 후, 프리젠테이션 컨설팅을 통해 작품을 효과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훈련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실제 영화화돼 180만 관객을 동원한 '나의 PS 파트너', '마이리틀히어로',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 중인 '2호선 세입자'등이 대표작이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뮤지컬, 연극 부문 신인 공연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이 이를 통해 작품화되어 일본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2011년부터 해외음악대학에서 대중음악을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 약 300여명을 후원해 온 'CJ대중음악장학사업', 한중 양국 문화 교류를 이끌어갈 재능 넘치는 신인 감독들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창작지원 프로그램의 대상을 신인뿐 아니라 기성 예술인들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더 많은 창작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 1회 실시해 오던 공모 횟수도 연중 상시 공모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역량있는 창작자들의 시장 진입과 창의적 문화콘텐츠의 산업화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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