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서간 팀업(TeamUP)으로 행정업무 시너지 효과 창출!

2016-04-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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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1차 협업과제로‘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등 30개 과제 선정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부서간 소통과 협업으로 행정업무에 시너지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부산시는 정부 3.0 ‘화합과 소통’의 정책방향에 적합한 테마로 ‘협업’을 선정하고, 부서 간 경계가 없는 협업 행정을 통해 유능한 조직을 구현하기 위하여 「부산 팀업(TeamUP)」 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시를 둘러싼 행정환경이 급변하고 복잡해지면서 부서 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타부서 업무에 대한 관심 부족, 협력에 대한 적절한 인센티브 부재 등으로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서병수 시장은 지난 시무식에서 이같은 행정문화를 강하게 질타하고 부산시 공직 사회를 협업 기반의 전사적인 조직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공언한바 있다.

'부산 팀업'은 서병수 시장의 의지에 따라 부서 간 협업을 제도화하기 도입됐다. 각 부서에서는 협업이 필요한 과제를 분기별로 발굴하고 협업 주관부서 주도로 협력부서와 T/F팀을 구성하여 협업 과제를 수행한다.

T/F팀 내에서는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소통 및 의견 조율은 물론 각 부서 고유의 기능 및 행정 시스템을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협업 추진 결과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면 T/F팀 구성원에게 근무성적평적 시 실적가점(최대 2.0)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팀업의 첫 번째 단계로 2차에 걸쳐 협업과제를 공모한 결과, 무려 59건의 과제가 접수되는 등 신청이 쇄도했다. 시는 이 중 사업의 필요성, 난이도, 부서간 기능 연계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0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 중에는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밀집 지역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 WHO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등 시장공약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또,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규제프리존 도입에 따른 지역전력산업 육성, 국가 R&D유치, 서낙동강 수질 개선, 유엔기념공원 중심 세계 평화공원화 사업, 근현대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 등이 주요 현안으로 들어가 있다.

또한 지역안전지수 개선, 장애인 일자리 지원, 동·서축 연결 자전거길 조성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사업들도 선정하여 협업을 통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협업 과제 신청이 쇄도한 것은 그만큼 부서 간 협업의 필요성에 대해 모든 직원들이 절감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이제는 부서 간 협업 성과에 대한 인사상 이익이 명문화된 만큼 부서간 소통과 협력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업을 통한 행정 효율성과 책임성 확보라는 그동안의 공직문화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부서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창조적 결과물 일 잘하는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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