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주에 남는다...최종 결정 발표

2016-04-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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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연고지인 전주시에 남게 됐다.

KCC는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KCC 농구단은 전주에 남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승수 시장님께서 체육관 신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구단에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KCC는 “지금까지 보여주신 전주뿐만 아니라 전북팬 여러분의 사랑과 열정을 알기에 체육관 문제만 해결 된다면 전주를 떠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같은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CC이지스 농구단으로부터 연고지를 이전하지 않겠다는 최종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전주실내체육관 홈구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기로 양측이 합의했으며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시간을 갖고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CC는 1973년에 지어진 전주실내체육관의 시설 노후화와 공간 협소, 열악한 선수 대기실 등을 이유로 최근 신축한 경기 수원시의 서수원칠보체육관으로의 이전을 심도 있게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전주시는 KCC 붙잡기에 나섰다.

안전이 염려되는 체육관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KCC는 "최근 연고지 이전을 심각하게 고민한 근본적인 이유는 노후되어 안전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전주실내체육관과 팬 여러분을 포함, 사회 안전에 대한 사항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KCC는 지난해 리모델링을 끝낸 서울 장충체육관과 원주 동부프로미 홈구장 신축 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현 실내체육관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전주시의 약속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오는 10월 2016-17시즌 개막전까지 경기장내 일부 시설 보완과 전광판, 농구대 등의 교체 등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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