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유통가도 스마트픽,엘페이 등 모바일 '옴니채널' 로 마케팅 차별화

2016-04-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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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여성 고객이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에 있는 ‘스마트픽’ 데스크에서 상품을 수령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오프라인 유통 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유통 업체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온라인 차별화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 채널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주문 후 백화점에서 해당 상품을 직접 찾아 갈 수 있는 ‘스마트픽’, 백화점 행사 및 상품 안내를 스마트 폰 앱으로 한눈에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스마트쿠폰북’, 카카오톡과 연계해 실시간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옐로아이디’, 신용카드나 현금없이도 앱으로 결재가 가능한 ‘엘페이’ 등을 개발해 다양해지고 있는 유통 채널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가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옴니채널 쇼핑 대표격인 ‘스마트픽’ 서비스는 그 이용자가 해마다 매우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2월 ‘스마트픽’ 서비스 이용자 수는 그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8배 이상 늘어났으며, 관련 매출도 11배 이상 상승해 떠오르는 신개념 유통 쇼핑 채널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다.

이렇게 ‘스마트픽’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한 데는 롯데닷컴 온라인 쇼핑 채널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결제한 당일 출•퇴근길에 가까운 롯데백화점에서 상품을 수령해 매장에서 입어보거나 확인 한 뒤에 교환 또는 반품을 바로 할 수 있는 장점을 앞세워 온라인 쇼핑을 주로 즐기는 20~30대 소비자층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존에는 오후 4시까지 주문해야만 당일 수령이 가능했으나, 지난 17일부터 언제든지 주문 후 3시간 안에 수령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2014년 4월, 처음 선보인 롯데백화점 전용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스마트쿠폰북’도 기대 이상의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앱 다운 누적 횟수가 350만을 넘어섰으며, 15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 창출에도 성공했다.

이같은 ‘스마트쿠폰북’의 성공 요인은 언제 어디서든 백화점 쇼핑 행사 및 이벤트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편리함과 앱 다운 고객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은 및 할인 쿠폰 같은 특별함을 제공해 30~40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

‘옐로아이디’ 서비스도 고객이 쇼핑 및 상품에 관한 문의 사항이 생기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존의 카카오톡 앱을 활용해 백화점 매장 또는 상품 관리자와 친구 맺기를 통해 소통 할 수 있어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광복점은 오는 30일까지 ‘옐로아이디’ 활성화를 위한 감사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카카오톡으로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친구 추가한 후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카카오톡 바디미스트’를 증정하기도 한다.

지난 해 11월 출시된 신개념 모바일 결제 시스템 ‘엘페이’도 신용카드나 현금없이 결제가 가능한 편의성을 인정받아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엘페이’를 이용한 결제 방법은 계산 할 때 앱상의 바코드를 제시하기만 하면 된다.

그에 따라 결제 대금은 최초 등록한 신용카드로 청구되며, ‘엘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엘포인트(舊. 롯데포인트) 적립이 자동으로 될 뿐만 아니라, 적립된 엘포인트로 바로 결제할 수도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고객의 위치에 따라 백화점 길안내 및 근접한 매장 쇼핑 정보에 관한 소식을 받을 수 있는 위치 기반 ‘비콘 서비스’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컨텐츠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입장 할 때 스마트 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하면 이 ‘비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새로운 쇼핑 시스템 개발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의 유통가 핵심 고객으로 떠오르는 ‘밀레니얼 세대’ 잡기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이다.

이들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자들로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IT 기기 이용에 매우 능통한 세대들이다.

미국 EKN 리서치 설문 기관 조사에 의하면 이들의 82% 상당은 상품 탐색은 온라인 채널을 선호하지만, 구매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온•오프라인 쇼핑 채널을 하나로 연결시켜줄 수 있는 옴니채널 개발이 미래의 유통 경쟁에서 생존을 위한 돌파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옴니채널팀은 이 외에도 올 하반기를 목표로 IT기기를 적극 활용한 새로운 옴니채널 쇼핑 시스템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어 어떠한 신규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이게 될 지 기대되는 상황.

롯데백화점 진호 옴니채널 팀장은 “지금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온라인 시장이 점차 포화 상태가 되면서 점차 오프라인 체험과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채널 도입이 시급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에 올 하반기까지 획기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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