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5월 3일 당선자 총회 열어 차기 원내대표 선출키로

2016-04-21 16:02
  • 글자크기 설정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쟁점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입장을 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새누리당은 5월 3일 '당선자 총회'를 개최해 차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원유철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는 당초 당선자 총회를 이달 26일 열기로 했다가, 이날은 당선자 워크숍으로 대체해 거기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유의동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선거일은 29일 공고한다. 
이는 곧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 원내대표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서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비대위원장직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는 열지 않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 전당대회까지 관리하도록 방향을 선회했다. 

이날 결정에 대해 유 대변인은 "다양한 이야기를 계속 들어오셨기에 그것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겸직할지 여부는 새롭게 구성된 원내지도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게 유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날 상임고문단과의 오찬 후에도 원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기 전까지 권한대행으로서 공백 없이 책임을 최대한 이행하겠다"고 대변인의 입을 통해 전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의 티타임을 통해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국회의장 자리라든지, 상임위원장직을 두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데 우리 당에도 원내지도부가 하루 빨리 새로이 구성돼 협상에 참여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빨리 원내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해서 할 것인지, 외부에서 좋은 분을 모시고 올 것인지는 당선자대회에서 방향이 잡힐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기간이 얼마 안 되기 때문에 해도 상관없고, 오히려 차기 당 대표가 대권을 관리해야 되기 때문에 정말로 제대로 된 분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원내대표에는 김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나경원·유기준·정진석·홍문종 당선인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 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