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그레인키, 범가너와 맞대결서 판정승

2016-04-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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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리조나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잭 그레인키(33)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 후 첫 승리를 따냈다. 에이스 맞대결에서 메디슨 범가너(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판정승을 거뒀다.

그레인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범가너는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두 선수 모두 1승2패를 마크했다.

2-1로 승리한 애리조나는 4연승을 달리며 8승8패를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7승9패.

에이스 대결다운 투수전이었다. 6회까지 0의 행진은 계속됐다. 홈런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애리조나 웰링턴 카스티요는 7회 무사 1루,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범가너의 146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만만치 않았다.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앙헬 파건은 2사 3루 상황에서 그레인키를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짜리 적시타를 쳐냈다.

애리조나는 필승조 앤드루 샤핀, 타일러 클리퍼드, 브래드 지글러를 총동원하며 한 점을 지켰다.

지난 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뛴 그레인키는 2016 시즌을 앞두고 6년간 총 1억95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통해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그레인키는 첫 승으로 부담감을 떨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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