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창조경제가 유일한 성장엔진…국가R&D 혁신해야"

2016-04-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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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날 기념식 "다시 한번 과감한 혁신과 도약 필요"

"관행적 R&D 시스템서 벗어나야…과학기술전략회의서 국가전략 마련"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제49회 과학의 날· 제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에게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전이자 유일한 성장엔진"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열린 '제49회 과학의 날 및 제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과감한 혁신과 도약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초부터 창조경제를 주요 정책기조로 삼아 창업을 활성화하고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해 왔다"며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과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선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창의적 마인드로 기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정부는 신기술, 신산업 창출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와 관행을 과감하게 철폐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가 성공하고 신기술,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선 국가 R&D 시스템의 혁신이 있어야 한다"며 "경제의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과거 관행적인 R&D 시스템에서 벗어나 국가 R&D에도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 사회와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내다보면서 R&D 투자의 방향과 전략을 마련하고, 출연연과 대학, 기업이 각자의 역할에 맞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배분, 관리,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강력한 국가 R&D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우리 R&D 투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대통령인 제가 직접 주재하는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R&D 전략을 마련해서 세계의 변화와 도전에 맞서 힘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1세대 원로과학자들을 향해 "선진국에서의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조국의 부름을 받아 척박한 환경에서 연구개발에 젊음을 바친 이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앞으로 다가올 대한민국의 미래가 과학기술인, 정보통신인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믿는다"며 "여러분의 창의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찬 백년대계를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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