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을 고시원으로 불러내 술을 마시게 한 뒤 집단 성폭행을 한 중학생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준강간 혐의로 A(15)군 등 중학교 3학년생 5명을 구속하고, 특수준강제추행 혐의로 동급생 B(15)군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C양에게 친구 생일을 핑계삼아 고시원으로 끌어들여 술을 먹이고 친구들과 범행을 저질렀다.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C양의 아버지가 같은 날 저녁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주변인 탐문수사 끝에 다음날 오전 고시원에서 A군 등 2명과 함께 있는 C양을 찾아냈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임 도구를 발견해 성폭행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한 끝에 A군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A군 등 2명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중학생 4명도 차례로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