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춘할망’ 김고은 “현재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극 중 감정선 공감” 눈물

2016-04-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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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고은이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4월 19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계춘할망’(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주)퍼플캣츠필름 (주)빅스토리픽쳐스·제공 미시간벤처캐피탈㈜)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김고은을 비롯한 윤여정, 창감독, 최민호, 신은정, 최희원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고은은 “20살 때부터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며 “지금까지 할머니가 보기엔 거칠고 힘든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이번 작품은 할머니가 극장에서 보셨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에 찍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고은은 출연 제의를 받고 망설임을 거듭했다.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는 “보기도 전에 가슴이 아팠다. 시간이 흘러 시나리오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서 펑펑 울고는 하겠다고 연락을 드렸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혜지의 감정과 감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제가 경험한 감정과 일치하기 때문이었다. 많이 공감이 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어릴 땐 할머니께 간섭받는 게 싫었다. 비뚤어진 표현도 많이 했는데 할머니는 어김없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 심각한 정도는 아닌데 연세가 있으셔서 한 번에 건강이 나빠지더라. 이제는 제가 할머니의 편이 되어드리겠다는 표현을 쓰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김고은은 7살에 할머니 계춘(윤여정 분)과 헤어진 뒤 12년 만에 기적적으로 집에 돌아온 손녀 혜지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혜지의 감정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작품에 몰입했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계춘할망’은 5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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