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하천, 도로변 야생 봄나물 안전… "시중 농산물 구입해 드세요"

2016-04-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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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도심 주변 하천, 도로변 및 공원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의 납,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도가 안전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민 이용이 잦은 안양천, 중랑천, 양재천 등 6개 하천변을 비롯해 도로변과 공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쑥, 냉이, 돌나물 등 야생 봄나물 32건을 채취해 조사했다.

서울시는 매년 3~4월 야생 봄나물의 중금속 오염도 검사를 실시 중이다. 올해는 야생 봄나물 채취지역의 토양에 대해서도 점검했으며, 결과는 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봄철 주변에서 채취할 수 있는 고사리, 고비 등이 소화기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익혀 물로 충분히 우려낸 후 조리·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알렸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도심 주변 하천, 도로변, 공원의 야생 봄나물에 대한 표본조사는 모두 기준 이내였다"며 "하지만 채취지역이나 품목에서 골고루 납, 카드뮴이 미량 검출돼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구입해 먹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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