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관영 통신사 신화통신의 인터넷판 신화망(新華網·신화넷닷컴)의 중국 A주 기업공개(IPO)가 드디어 초읽기에 돌입했다.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오는 20일 주식발행심사회를 열고 신화망과 야전(亞振)가구 두 업체의 중국 증시 상장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관영언론 최초로 인민망(人民網·인민일보 인터넷판)이 상장에 성공한 후 수 년만에 중국 언론계의 '국가대표', 신화망의 A주 안착이 예고됐다.
신화망의 중국 증시 상장에 대한 염원은 지난 2012년 시작됐다. 2012년 4월 인민망이 관영 언론 최초로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이듬해 1월 신화망은 증감회에 IPO를 신청하고 승인까지 받았다. 하지만 2013년 중국 증시 변동성이 커져 신주발행의 의미가 퇴색되자 증감회가 A주 IPO 승인을 일시 중단하면서 상장이 좌절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6월 말 다시 증감회에 IPO를 신청, 투자설명서를 제출했고 오는 20일 최종 승인을 앞두게 됐다.
신화망은 중국 대표 관영 통신사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뉴스포털로 중국에서 가장 공신력있고 영향력있는 온라인 매체다. 신화망은 '중국정부망', '중국문명망' 등 국가·정부 뉴스사이트 구축과 운영을 책임지고 글로벌 인터넷 뉴스 홍보시스템 구축 사업과 정부 관련 정보제공 서비스도 전담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투자설명서에서 공개한 신화망의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5% 증가한 4억5600만 위안(약 808억5000만원), 모회사인 신화통신의 총 자산은 116억9600만 위안(약 2조 73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