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배우 송혜교(34)와 서경덕(42)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창사(長沙)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팀은 지난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을 기념해 중국 후난성 창사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 관람객들에게 무료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안내서 제작을 후원한 송씨는 "아무리 중국 내에 있다고 해도 한글 안내서가 없는 곳들이 꽤 있다"며 "이런 작은 일 하나가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상해 윤봉길 기념관, 로스앤젤레스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 등에도 한글 안내서를 제공해 왔으며,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올해는 유럽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 교수는 "한글 안내서를 기증한 해외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를 대상으로 무료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음성지원 서비스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