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에 대한 비난을 연일 쏟아 내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은 내가 속한 정당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다"고 포문을 연 뒤, " 선거 끝난 이튿날 한다는 것이 무소속 복당시켜 제1당 되려고 시도하는 모습은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153석 과반수가 넘을 때도 야당 눈치보느라 법안처리하나 못한 여당 수뇌부가 이제 자신들 국회감투 분배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당에서 내친 무소속을 다시 끌어들이려고 하는 짓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153석일 때도 선진화법 핑계 대고 일하나 하지 않던 분들이 무소속 끌어들여 129석이 되어본들 안 하던 일을 하겠느냐"며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고 내친 사람이 선거 과정에서 반성하고 이제 정체성이 동일해졌느냐"고 말했다.
홍 지사는 "시간을 갖고 냉혹한 자아비판을 한 후 해도 될 일을 자신들의 감투 보존을 위해 선거가 끝나자마자 무소속 복당 운운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짓"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홍 지사는 선거 다음 날인 14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선거에 질수는 있다. 그러나 질수없는 환경에서 졌다는 사실이 지지층들을 허탈하게 한다" 며, "대놓고 공천전횡을 하고 역겨운 진박논쟁으로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도장들고 튀고...., 그래도 운동권 정당과는 달리 품위는 있다고들 했는데 지도자로서 품위마져 상실한 사람들이 끌고간 참사가 바로 새누리당 총선이었다"고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도 홍 지사는 "이제 바뀐 정치구도에서 국정을 어떻게 끌고갈지 다시 구도를 짜야할 때이다.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했다.오늘의 참사가 내일의 희망이 될수도 있다.다시 신발끈 조여매고 시작하자. 새누리당 파이팅"이라고 격려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후 2일 지난 후 새누리당에서 무소속 복당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홍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