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레몬 탄 필리핀군 대변인은 전날 밤(현지시간) 남부 타위타위주(州) 시탕카이 섬 인근에서 청색 쾌속정을 탄 7명의 무장 괴한이 인도네시아 선적 예인선 2척을 공격하고 4명의 선원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납치사실을 확인했다. 또 성명은 6명의 다른 선원들이 배에 남아 있으며, 이 중 1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군 측은 이번 납치극의 배후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세력은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인 아부 샤아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근 홀로 섬에서는 2명의 캐나다인과 1명의 노르웨이인 등을 납치한 뒤 1인당 3억 페소(약75억원)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5일까지 몸값을 지급하지 않으면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