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 전용 84㎡ 아파트 강세...분양 물량 봇물

2016-04-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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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 등 전용 84㎡ 분양 물량 쏟아져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분양시장에서 84㎡(이하 전용면적 기준)형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타입별 청약 경쟁률 상위 50위권 중에서 84㎡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37개 단지인 74%로 나타났다.

84㎡형은 국민주택형으로 3~4인 가족이 살기에 최적화된 규모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효율성을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84㎡형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소형 아파트 대비 드레스룸, 알파룸, 주방 팬트리 등 설계 특화가 잘 이뤄져 있고 발코니 확장 시 대형 못지 않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84㎡형이 60㎡이하의 소형면적보다 더 낮은 분양가에 공급되는 경우도 많아 가격적인 부분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공급한 강남 재건축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는 59㎡의 분양가가 2790만원(3.3㎡당, 기준층 기준)인 반면 84㎡형의 분양가는 2649만원(3.3㎡당, 기준층 기준)으로 141만원 더 저렴했다. 또한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도 59㎡가 720만원(3.3㎡당, 기준층 기준)인 반면 84㎡는 707만원으로 13만원(3.3㎡당, 기준층 기준)이 낮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소형 아파트가 인기라고 하지만 실제 청약 경쟁률에는 실거주 측면이나 가격 면에서 효율성이 높은 84㎡형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다”며 “아파트 매매가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신규 분양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84㎡를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84㎡로 중무장한 단지들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주력 타입으로 84㎡형를 선택하고 있다.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투시도. [사진=우미건설 제공]


우미건설은 이달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4층 7개 동 84㎡ 단일면적 총 732가구로 구성된다. 공립 단설 유치원(송양유치원) 및 도보 통학권 내 송양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하고 향후 단지 인근에 낙양4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코스트코, 이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국도3호선 우회도로를 통해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오는 2017년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구리 방면으로의 이동도 쉬워진다. 또한 GTX 의정부~군포 금정 구간이 ‘제3차 국가철도로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25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오는 5월 화성시 능동에서 ‘신동탄파크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1차 982가구에 이은 2차 분양으로 총 1358가구의 대규모 자이타운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84㎡ 단일 면적 총 376가구가 공급되며 90%이상이 4베이, 판상형, 알파룸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동탄신도시 생활권 입지이며 인덕원~수원선 노선이 확정돼 개통예정인 KTX 동탄역 이용도 수월하다.

우미건설은 이달 청주테크노폴리스 A5블록에 짓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3개동 총 1020가구의 대단지로 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인근에 있고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KTX오송역 등의 광역 교통망과 무심천, 문암생태공원,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등이 인접하다.

호반건설은 오는 9월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 B3블록에서 지구 첫 분양단지인 '고양 향동 1차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84㎡ 단일면적으로 총 72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효성은 이달 경기 용인 수지에서 테라스하우스인 '수지성복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16개동 84㎡ 단일 면적 236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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