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기상업고등학교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새누리 과반 확보 실패로 앞으로 정부여당이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122석밖에 얻지 못해 과반 의석 확보는 커녕 원내 1당 자리도 더불어민주당에 내 주는 대패를 당한 것에 대해 새누리 과반 확보 실패로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에 빠지게 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새누리 과반 확보 실패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여론조사 기관들은 (총선에서)집권당이 쉽게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총선 결과) 16년 만에 집권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됐고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에 빠지게 됐다”고 전망했다.
이번 총선 결과 새누리 과반 확보 실패로 새누리당은 원내 2당으로 전락해 대통령 뿐만 아니라 정부여당의 레임덕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 과반 확보 실패로 나타난 총선 결과가 발표된 후 새누리당 지도부는 줄줄이 사퇴해 와해된 상태다. 레임덕을 면하려면 앞으로 새 지도부가 들어설 새누리당과의 당청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고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들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
하지만 그러려면 그 동안 정부여당이 추진한 정책들을 상당 부분 야당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 새누리 과반 확보 실패가 조기 레임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