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4월 2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사전투표'

2016-04-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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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12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4월 4일~4월10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 한 주간 트위터를 달군 핫 키워드 1위는 ‘사전투표’가 차지했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투표율이 12.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해당 키워드가 트위터에서 다수 언급됐다.
사전투표 참여 인증샷부터 독려 메시지까지 그야말로 트위터는 선거 분위기로 한껏 달아 올랐다. 한편, 8일 저녁에는 인천에서 봉인이 사라진 투표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트위터에 전해지면서 ‘사전투표’ 키워드와 함께 선관위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다수 언급됐다.

경비원 폭행으로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MPK그룹(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미스터피자’ 키워드도 금주의 핫 키워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밤,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 건물의 정문이 잠겼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정 회장은 “뼛속까지 반성”한다며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으나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반성문이 아닌 교장선생 훈화 같았다”며 불매운동 전개 등 이번 사건에 대한 강한 부정 의견을 표출 등 트위터 여론은 비판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광주를 전격 방문, ‘광주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 은퇴를 하고 대선에도 불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광주시민’ 키워드가 핫 키워드에 등장했다.

트위터에는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이 급속도로 퍼져 나감과 동시에 5.18민주묘지 순례 및 헌화 소식, 문 전 대표 방문에 따른 충장로거리 우체국 앞 인파 사진 등의 소식을 공유하면서 이번 광주 방문에 따른 총선 지지율 변화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파나마에 본사를 둔 대형 로펌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도피처 관련자료가 유출되면서 한때 ‘조세도피처’ 키워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뉴스타파가 조세도피처 관련문서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를 발견함에 따라 해당 키워드는 트위터 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뉴스타파는 공식 트위터 계정(@newstapa)를 통해 해당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조세도피처에 거액의 은행채권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 분노를 산 아이슬란드 시그뮌뒤르 귄로이그손 총리가 사임하면서 당분간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와 관련된 후속 보도가 트위터를 떠들썩 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단체인 자유경제원이 주최한 '이승만 시 공모전'에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한 내용을 담은 시가 입상한 것이 알려져 입상을 돌연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자유경제원’ 키워드도 핫 키워드 리스트에 빠지지 않았다.

문제의 입선작인 '우남 찬가'라는 제목의 시는 각 행의 첫 글자를 따서 읽으면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최우수상을 받은 'To the Promised Land'라는 시 역시 각 행에 대문자로 쓰여진 첫 알파벳을 따서 보면 'NIGAGARAHAWAII(니가 가라 하와이)'라는 의미가 숨겨져 논란이 됐다.

주최측은 두 작품의 입상 취소 사실을 전하면서 법적조치를 포함해 강력대처 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건국대통령 시 공모전 자체가 코미디”라며 “유쾌한 세로드립(가로행의 글을 세로로 읽었을때 전혀 다른 뜻이 숨어있는 말)이었다”는 등의 평가를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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