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은 11일 야권에서 최근 정부의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사건 발표가 4·13 총선을 앞두고 '북풍'을 일으키려는 의도라고 비난한 데 대해 '여론 호도'라고 맞받아쳤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전 논평을 통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발표와 관련,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그러나 통일부는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관계기관 및 유관기관과 충분히 협의한 사항이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북풍이니, 선거전략이니 운운하며 정부와 새누리당을 공격해 표를 모아보겠다는 철 지난 공세일 뿐"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진정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의혹 제기가 아닌, 건전하고 건설적인 대안 제시로 국민 앞에 나설 일"이라며 "더민주의 성숙한 자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아침 브리핑에서 통일부의 반대 의견에도 청와대의 지시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의 집단 탈북 사실이 발표됐다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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