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 "새누리당 압승돕는 安·千 정계은퇴"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는 11일 "새누리당 압승을 돕는 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대표는 지금이라도 정계 은퇴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조건없는 야권연대로 새누리당을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는 11일 "새누리당 압승을 돕는 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대표는 지금이라도 정계 은퇴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조건없는 야권연대로 새누리당을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여당의 압승, 권위주의 보수정권의 장기집권이라는 악마의 출현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야권은 분열해 호남 정치가 구태, 고립으로 나아가게 됐다"며 박근혜-새누리당 정권 심판과 야권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상시국회의는 "광주정신을 훼손하고 구태정치를 일삼아 왔으며 더불어민주당의 과오에 대해 중책을 맡았고 온갖 혜택을 누리던 자들이 옷만 바꿔입고 도리어 심판을 외치는 이 해괴한 상황을 제대로 보고 투표에 힘해주길 바란다"고 지역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화라는 광주 소망을 지원하기 위한 당 차원의 결의에 대해 '5공식 정치'라며 폄하하는 정치인에게 무얼 맡기겠느냐"며 야권연대를 거부하고 더민주 '삼성 광주 유치'공약을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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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19혁명정신, 5.18광주정신, 심지어 6.15선언까지 당 강령에서 지우자고 , 필리버스터 조차 반대하며 통신비밀보호법 채택을 찬성하겠다는 안철수 ‘국민의’당을 지지할 순 없지 않는가"라며 "‘박근혜-새누리당 심판’ 명분으로 당을 창당하고선 배신하고 대선 당일 미국으로 출국,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됨에도 알박기를 취소하지 않는 행위는 흡사 새누리에서 파견한 간자의 모습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이 직접 나서 야권단일화를 실현해야 한다"며 5가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첫째, 국민의당은 수도권 알박기로 새누리당을 돕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둘째, 야권은 지금이라도 조건없는 야권연대로 새누리당 압승을 저지하라"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압승을 돕는 안철수, 천정배 대표는 정계 은퇴하라"며 "수도권 야당 후보 중 당선 가능한 후보에 집중하자"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이 직접 나서 박근혜-새누리당을 심판하자"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는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상임대표 이강),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인권위원장 장헌권 목사), 5월어머니집(관장 노영숙),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대표 윤만식),천주교정의구현광주대교구 사제단(대표 진병섭 신부)등 2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