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권사가 가장 많이 투자하고 가장 많은 양의 주식을 보유한 중국 증시 종목은 무엇일까.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는 지난해 말 기준 가장 많은 증권사가 선택한 종목은 중국 평안보험(601318)이었고 절대적인 주식 보유량이 많았던 종목은 중국 대표 국영석유회사 시노펙(600028)이었다고 11일 보도했다.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 통계에 따르면 가장 인기가 높았던 종목은 중국평안보험으로 총 61곳의 증권사가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헝루이의약(恒瑞醫藥 600276)과 화문미디어(華聞傳媒·000793)도 주요 투자종목으로 각각 59, 55곳의 증권사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외에 중국 바이주(白酒) 대표 기업인 우량예(000858)가 51곳, 둥밍주(董明珠) 회장이 이끄는 거리전기(000651)가 50곳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절대적인 주식 보유량으로 볼 때 투자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중국 대표 국영석유업체 시노펙(中國石化)이었다. 시장정보업체 퉁화순(同花順) iFind에 따르면 중국 증권사의 시노펙 주식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억8180만6730주로 가장 많았다. 서남증권(600369)과 중국은행(601988) 주식 보유량이 각각 1억7200만82주, 1억7103만3415주로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투자경향은 절대량과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말 중국 증권사의 주식매각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절대량 3위인 중국은행이었다. 매각 비율이 가장 컸던 종목은 통정인터넷(通鼎互聯·002491)으로 감소비율이 88.87%에 달했다. 이 외에 완커(萬科)A(000002), 공상은행(601398), 중신은행(601998)등의 주식 보유 비율도 축소했다.
한편, 최근 중국 증권 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증권사의 부채 대비 순자산 비율 기준을 기존의 20%에서 10%로 낮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이 반색하고 있다. 이는 증권사 자본조달 여력을 늘리고 사업 확장을 이끄는 중시 유동성 확대 조치로 판단된다. 증권시보(證券時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증감회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사 리스크관리 방법' 수정안 의견 수렴에 돌입한 상태다. 수정안에는 이 외에 레버리지 비율과 유동성 감독지표 보완 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