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정장선 "더민주, 100석도 어려운 상황…호남서도 5~6석 그칠 것"

2016-04-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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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은 11일 "야권이 분열에 따라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100석도 얻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선거에서 혼전지역이 많이 늘어나 우세지역이 줄어들며 선거가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로 가고 있다"면서 "특히 호남 쪽에서 상황이 많이 나쁜 데다, 다른 지역에서도 야권이 분열돼 모든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의) 의석을 80~100석 사이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선거결과를 두고는 "새누리당의 우세지역은 130석 정도로, 경합지역(40석)의 절반만 가져가도 벌써 과반수에 육박한다"며 "여기에 비례대표와 영남에서 선전하고 있는 무소속 후보들이 입당하면 거의 170석에서 180석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정 단장은 지난 주말 사전투표율이 12.2%로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높았던 점에 대해 "사전투표를 어느 계층이 많이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희들이 볼 때는 꼭 청년층이 많이 했다고 볼 수 없어 유불리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사전투표 역사가 짧고, 50대 이상 분들이 많이 하셨다면 오히려 불리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상황도 나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정당투표에서 한 30% 정도는 획득하지 않을까 싶다"며 "당초 목표대로 한 14석 정도는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은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단장은 호남 내에서의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을 두고 "현재 호남지역 전체에서 한 5석에서 6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막판에 호전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 내려가면서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저희가 받아들이고 있으나, 이것이 표로 연결될지는 아직 판단을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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