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금융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이 적극 나선다.
11일 금감원은 실용금융 강좌가 대학 교양과목으로 개설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대학생을 포함한 20대의 금융지식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시행된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20대는 타연령층에 비해 예금자보호나 투자 상품의 원금 보장 여부 등 실용적인 금융 지식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실용금융 강좌 개설의 필요성을 학교측에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금감원장 서신과 리플렛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금감원 임직원이 전국을 순회하며 교육부 등에 실용금융 강좌 개설의 취지와 추진방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거나 각 대학의 경제·금융 관련 교수 등을 대상으로도 설득에 나선다.
실용금융 강좌를 개설한 대학교에는 금감원이 직접 개발한 ‘대학생을 위한 실용금융’ 책자를 수강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금융감독 업무 경험이 풍붐한 금감원 직원을 강사로 지원하는 등 적극 뒷받침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원내 인재개발원에 ‘대학금융교육 교수요원 연수과정’을 개설해 전문 강사요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금감원은 1년 내에 100개 대학, 5년 내 300개 대학이 금융교육 강좌를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봉헌 금융교육국장은 “대학생들이 사회진출 전에 금융에 대한 기초지식을 터득해 보다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또한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