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경인 아라뱃길 녹지구간 총 18㎞ 중 인천시 구간 14.5㎞ 전체에 올해 모두 35억원을 투입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화목류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인 아라뱃길은 2011년에 수목을 대대적으로 식재했지만, 조경 수목이 바람, 가뭄, 배수 등으로 피해를 입고, 절·성토 토양의 영향으로 수목의 생육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시 구간에 특색 가로수길을 조성하기로 하고, 상반기에는 계양구 구간 5㎞, 하반기에는 서구 구간 9.5㎞를 대상으로 화목류 식재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4월 착공하는 상반기 작업에서는 계양구 구간에 시비 10억원을 들여 수목식재 기반을 전체적으로 객토한 후 양 방향으로 왕벚나무 1,300주와 바다를 접한 인천과 어울리는 해당화 등 4종 2만6,000주의 화목류를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서구 구간에 수도권매립지 및 주변 환경개선기금 25억원을 들여 화목류를 식재해 인천시 구간 14.5㎞ 전체에 대한 가로수길 조성을 마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경인 아라뱃길은 수도권매립지와 연접해 있는 만큼 이번 특색 가로수길 조성으로 매립지 환경 개선과 자연경관 향상은 물론, 탄소 저감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아라뱃길 친수공간과 연계해 친환경 관광명소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