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와 서울도시철도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6호선 기관사 김모씨(51)가 이달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평소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6호선 기관사가 숨진 것은 2003년 이후 3번째다. 노조 측은 김씨가 2005년부터 치료를 받다가 작년 9월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최근 전환배치를 신청했으나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노조는 지하철 5∼8호선이 자동열차운전장치 시스템으로 설계, 지하에서 1인 승무제로 운전해야 하는 등 열악한 근무 여건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