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신문 김혜란·백현철 기자 = “유세 현장에 나가 보면 젊은이들은 다소 냉랭하지만, 50대 이상 어른들은 뜨겁게 반응해주고 있다. 강세창 후보는 의정부 토박이다 보니 의정부에 대해서 많이 안다.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 이전을 중점에 두고 있고, 미군 반여 공여지에 문화 체육 시설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강세창 새누리당 의정부 갑 후보 관계자)
20대 총선을 3일 앞둔 10일 경기도 의정부 갑 선거구 유세 현장을 찾았다. 각 후보자들은 필사의 정신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며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휴일 낮 의정부 중심가인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에서 의정부 갑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와 의정부 을 홍문종 후보의 합동 유세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한데 모여 강세창을 외치며 단합력을 보였다.
20대 총선을 3일 앞둔 10일 경기도 의정부 갑 선거구 유세 현장을 찾았다. 각 후보자들은 필사의 정신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며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행복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3)씨는 “기존에 야당인 문희상 의원이 하던 곳이지만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을 만한 정책들이 별로 없었다”며 “이번에는 새로운 후보인 강세창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호선 가능역 인근에서 유세를 펼쳤다. 자신이 선거를 출마한 지역구 가능동에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투표를 부탁했다.
문희상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문희상 후보는 5선의원이라는 경험에 맞게끔 정책 전략을 펼치고, 같은 당인 안병용 의정부 시장과도 호흡을 맞출 것”이라며 “강세창 후보와 박빙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희상 후보의 선거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문희상을 연호했다. 문희상 후보를 지지한다는 김모(71)씨는 “의정부 갑에서 문희상 후보가 일을 잘한다고 평가한다”며 “여러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일을 괜찮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한 남성은 “문희상 후보가 5선까지 했다는 건 그만큼 잘했다는 것”이라며 “이전까지 문희상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번에는 워낙 박빙이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유세를 지켜보던 시민들 가운데 구태정치에 대해 환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후보들이 현실성 없는 공약을 내세우고 정작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외면한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가능1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예진(26)씨는 “의정부가 다른 서울 근교 도시에 비해 청년들이 일할 일자리와 직장이 별로 없다”며 “공원 건립 등 건설 정책보다 회사 유치와 청년 창업 시설 건립을 통해 의정부가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도왔으면 한다”고 희망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