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제 20대 국회의원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영방송 KBS는 2016 4.13 총선 개표방송을 통해 지난 6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함께 재미있는 선거 방송을 준비 중이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2016 4.13 총선 개표방송’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 단장은 출구 조사와 관련해 “정확한 예측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출구조사를 바탕으로 최대한 정확성을 기할 예정이다. 방금 보신 것 같은 화려한 영상미와 코너의 즐거움이 함께 하는 선거방송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KBS는 이번 개표 방송의 슬로건을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방송, 선택! 대한민국’으로 결정했다. 이번 개표 방송에서는 총선날인 4월 13일의 숫자를 따와 스페셜 한 4가지, KBS에서만 볼 수 있는 1가지, 재미있는 3가지로 크게 나눴다.
먼저 스페셜 한 네 가지는 △ 방송사 최초 국회의사당 ‘Live AR쇼’ △ 최첨단 K-시리즈로 중무장 △ 최강 MC군단, 깊이 있는 분석 △ 안상태, 조우종, 이욱정PD 등 최고의 제작진 투입이라는 특별한 네 가지를 준비했다.
KBS에서만 볼 수 있는 한 가지도 있다. 바로 ‘디시전K의 명성’이다.
이는 13일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 정각 KBS 개표방송에선 20대 국회의 향방이 공개된다.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번 총선에서도 전국 2530여개 투표소(약 63만명)에서 출구조사를 벌이는데,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KBS여론조사자문단이 독자 분석하는 정당별 의석수 전망치는 통계 과학의 정수를 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KBS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세 가지’는 △ 유권자와 함께 만드는 개표방송 △ ‘터치’ 한번으로 만나는 개표방송 △ 참여의 기쁨에 선물까지, 유권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돼 있다.
이번 KBS 총선 개표방송은 박영환 앵커를 비롯해 엄지인, 김솔희 아나운서 등 간판 MC들이 진행을 맡을 예정이며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높은 분석과 전망을 제공한다.
박영환 앵커는 “지난 2010년도에 동시 지방 선거 개표방송을 한 적이 있다. 그때를 복기하면 개표방송 10여 시간을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그래서 완벽하게 방송을 해보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KBS 개표 방송을 맡게 된 게 지난 대선과 이번 총선 두 번째다. 지난 대선 개표 방송 때는 결혼 전이었고, 지금은 아이 엄마가 됐다”며 “엄마가 되니 선거를 보는 시선이 정말 달라졌다. 좋은 개표 방송을 기대해도 좋으실 것 같다”며 “KBS는 믿고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김솔희 아나운서는 “4년전 19대 총선 때도 함께 하게 됐다. 20대 총선에서도 하게 돼 기쁘다”며 “한 2년 전도 뉴스를 떠나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쌓아온 진행력을 보이 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딱 하나 걱정이 되는 건 ‘태양의 후예’와 방송 시간이 겹친다.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나라의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인 선거 개표 방송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김철우 선거방송기획단 팀장은 “사실 개표방송에 담을 수 있는 콘텐츠들은 한정 돼 있다. 투표율과 출구조사, 개표율, 후보들의 당락 등 어떻게 보면 다 같은 재료로 방송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것을 어떻게 재밌게 구현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 총선을 정리하고 보는 재미를 더하는 구성을 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진행자들은 “KBS 믿고 쭉 보시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KBS는 오는 13일 오후 4시부터 주요 지역의 당락이 결정될 때까지 KBS 1TV에서 개표 방송을 진행 할 예정이다.